'목소리 변조' 헬륨가스 마신 고등학생 사망 진짜 이유
일명 '음성 변조 가스'라고 알려진 헬륨가스를 마신 고등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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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변조' 헬륨가스 마신 고등학생 사망.. 이유가?
'음성 변조 가스'로 흔히 쓰이는 헬륨 가스를 과다흡입한 고등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충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 44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헬륨가스를 마신 A군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A군의 방에서는 인터넷으로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헬륨 가스통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학생이 헬륨가스를 과다하게 마셔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헬륨가스는 무독성 불활성기체로 풍선이나 기구를 띄우는 데 주로 사용됩니다. 이 헬륨가스를 마실 경우 목소리 음정이 높아져 '음성 변조 가스'로도 불립니다.
가스 자체는 인체에 무해하지만 많이 흡입했을 경우에는 구토와 메스꺼움, 호흡곤란, 저산소증 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 심한 경우 산소 공급이 차단돼 질식사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인천에서 헬륨가스를 마신 중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지만 '헬륨 가스'를 검색하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 미성년자 판매 제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다 흡입 시 아주 위험할 수 있는 만큼 TV 예능이나 동영상 등에서 헬륨가스를 재밋거리로 이용하는 행위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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