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파리바게뜨 제방공장 직원 기계 끼임 사망 사고
SPC 계열 빵 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소스 배합기에 끼여 숨진 가운데 SPC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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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파리바게뜨 제빵공장 직원 기계 끼임 사망 사고
2022년 10월 15일 SPC그룹 계열사인 SPL의 경기도 평택시 소재 제빵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기계에 몸이 끼여 숨졌습니다.
오전 6시 20분경 SPL 제빵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의 앞치마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 기계에 빨려 들어가 상반신이 끼여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A씨가 끼인 기계는 덮개를 열면 기계가 자동으로 멈추는 자동 방호장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법률대리인을 통한 유족의 말에 따르면 A씨의 상반신이 교반기에 짓눌려 시신의 상태가 온전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사고 직후 교반기에 낀 A씨를 처음 꺼낸 것은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노동자들이었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는 4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함께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신을 직접 수습한 노동자들 외에도 트라우마를 호소한 이들이 많았지만 대부분 다음날 바로 현장 작업에 투입되었습니다. 시신을 본 유족들 역시 정신적인 피해가 심하다고 호소했습니다.
SPC 빈소에 파리바게뜨 빵 놓고 가... 논란
SPC 그룹은 지난 16일 사고로 숨진 A씨의 장례식장에 파리바게뜨 빵이 담긴 상자들 두 상자 두고 갔습니다. 상자 안에는 땅콩크림빵과 단팥빵이 들어있었습니다.
A씨의 유족은 "16일 처음 빵을 발견하고 유족이 사왔을리 없어 장례식장 직원에게 물었는데 '회사에서 답례품으로 주라고 갖다 놓았습니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족은 "장례식장 직원들은 회사에서 주라고 하니까 (조문객에게) 싸서 나눠줬다고 하더라"며 "우리 아이가 이 공장에서 일하다가 숨졌는데 이 빵을 답례품으로 주는 게 말이 되냐"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SPC 관계자는 "SPC 직원이나 그 가족이 상을 당하면 일괄적으로 나가는 경조사 지원품 중의 하나"라며 "깊이 반성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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