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잼잼로그 입니다." 최근 스포츠계에서도 제자 또는 후배들을 상대로 하는 성폭행 및 폭행 소식이 자주 들리는데요. 이번에는 과거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32세) 씨가 국민 참여재판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이진관)는 왕기춘 씨의 국민참여재판 신청에 대해 '배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왕기춘 씨는 국민들의 일반적인 눈높이에서 재판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여 국민참여재판을 원한다고 주장을 했는데요. 이에 검사 측과 피해자 측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우려된다" 판단하여 왕기춘 씨의 민 참여재판을 반대했다고 합니다.
다만 재판부는 "재판 전체를 비공개로 진행"을 주장하는 변호인의 요청은 거절,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절차에 대해서만 비공개 재판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왕기춘씨는 2017년 2월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체육관에 다니는 A양(17)을 성폭행한 하고, 2009년 또 다른 10대 B양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북 정읍 출생인 왕기춘은 서울체육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용인 대학교를 거쳐 포항 시청 유도팀에 입단하여 2007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세계 유도 선수권 대회 남자 73kg 결승전에서 2006년 유럽 챔피언인 아제르바이잔 엘누르 맘마들리와 연장 접전 끝에 메치기로 눌러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8년 5월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당시 금메달리스트인 이원희를 꺾고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여 올림픽 출전, 어렵사리 결승까지 진출한 왕기춘은 아제르바이잔의 엘누르 맘마들리와 또 붙어 13초 만에 한판으로 패배한 이력이 있는데. 이와 같이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유도 왕기춘은 2014년 병영 혜택을 받아 군 훈련소에 입소한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쓰다 적발되어 강제 퇴소 조치되던 사건도 있었습니다.
전 올림픽 영웅이였지만 이제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부정적 이미지가 더 강한 왕기춘 씨의 앞으로의 재판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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