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수도권 상황, 이번주 날씨)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0분 기준으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 제주 산지에 대설 특보가 발효되었으며,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해 수도권 곳곳이 정체가 되고 있습니다.

<폭설이란>

폭설(대설)이란 많은 눈이 시간적, 공간적으로 집중되어 내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기상청의 대설 특보기준을 보면 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새로 쌓인 눈)이 5cm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대설경보는 24시간 신적설이 20cm 이상 예상될 때를 말합니다. 다만, 산지는 24시간 신적설이 30cm이상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우리나라 폭설의 특징>

겨울철 폭설이 오는 지역은 한반도 주변 기압배치 패턴에 따라 달라집니다. 서해안 지방에 폭설이 내리는 경우는 서고동저형의 기압배치에서 등압선이 남북으로 서고, 북서계절풍이 강할 때입니다. 이때는 충청 및 호남의 해안지방 외에도 제주도 산간지방과 울릉도에 눈이 많이 내립니다.

북고남저형의 기압배치 하에서 등압선이 동서방향으로 눕고 북동기류가 뚜렷할 때는 영동지방에 많은 눈이 내립니다. 기압골이 남북으로 형성되면서 저기압이 느린 속도로 진행하면 때에 따라 중부지방에도 많은 눈이 내리며, 이때 기온이 낮으면 남부지방에도 곳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립니다.

<이번주 날씨 전망>

6일 오후부터 폭설이 내리면서 서울과 경기 등 지역에서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퇴근길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며 도로 곳곳에서는 눈길에 발이 묶인 차량들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 내륙, 경남서부내륙과 제주도에는 오는 7일 오전 9시까지 눈이 올 전망입니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와 충청권 내륙, 수도권남부서해안은 7일 내내 눈이 내리겠습니다. 특히 7일은 올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전국을 덮치며 눈을 동반한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전라서부와 제주도 산지에는 오는 10일 오전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도심 현황>

서울에서는 이날 퇴근 시간을 앞두고 눈이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차량들이 서둘러 퇴근 행렬을 이뤘으나 눈발이 거제지면서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극심한 정체를 보였습니다.

퇴근길 폭설로 인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 대부분 구간이 막히는 모습이었는데요, 청담대교와 한강대교 등 다리 위에서도 차들이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했고, 평소보다 퇴근 시간이 몇 배가 소요되는 등 오후 9시 현재에도 차량 정체가 풀리지 않는 곳이 상당했습니다.

<용인 경전철 폭설로 운행 중단>

수도권에 폭설이 내리면서 경기도 용인 경전철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용인시청은 이날 오후 9시 58분쯤 긴급재난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 강설로 인해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용인 경전철 운행이 중단됐다고 알렸습니다.

<폭설에 배달 마비 배달의민족, B마트, 쿠팡이츠>

폭설이 내리면서 배민은 '날씨로 인한 배달 지연 안내'를 공지했습니다. 배달이 가능한 가게들도 배달 임시 중지 등을 공지하고 있는데요, 간편식을 30분 안팎으로 빠르게 배달해주는 'B마트' 서비스는 '눈이 많이 와서 배달이 어려워요'라고 공지하고 서비스를 임시 중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