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와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남양유업 불가리스 논란>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열린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8% 저감 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한국의과학연구원이 진행한 항바이러스 효과 분석에서도 불가리스가 인플루엔자를 99.999%까지 사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에 대해선 임상 연구가 없어 판단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한 질병청은 "해당 연구원에서 제시한 결과는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 얻은 결과"라며 "실제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식약처는 전날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으며, 긴급 현장조사를 통해 남양유업이 해당 연구와 심포지엄 개최에 적극적으로 개입한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양유업 주가는 심포지엄 발표 당일인 13일 8.57% 급등했다가 이후 문제가 제기되자 14일부터 사흘 여속 급락하고 있습니다.
<남양유업 사과 불가리스 논란>
남양유업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발표 과정에서 세포 실험 단계에서의 결과임을 설명했으나, 인체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아 효과를 단정 지을 수 없음에도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세포 실험 단계 성과를 토대로 동물 및 임상 실험 등을 통해 발효유에 대한 효능과 가치를 확인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연구 및 개발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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