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앤오프에서 남산타워가 보이는 자택을 공개한 뒤로 '풀소유'라는 수식어를 달고 건물주 논란이 돼온 혜민스님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혜민스님은 15일 오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으나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혜민스님 트위터>
또한 트위터에서 "이번 일로 상처 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습니다" 라며 글을 전했습니다. 이어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 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을 드려 거듭 참회합니다."라며 글을 올렸습니다.
<혜민스님 국적 및 프로필>
1974년생 미국 국적자
출가 전 한국 이름 : 주봉석
학력·경력 : 하버드대 비교종교학 석사, 프린스턴대 종교학 박사 학위
2000년 해인사에서 사미계, 2008년 직지사에서 비구계를 받고서 조계종 승려가 됨
2006.09~2014.07 미국 햄프셔대학 종교학 교수
2015.04~ 마음치유학교 교장
책 : 2012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등
<혜민스님 풀소유 건물주 논란>
최근 방송한 '온앤오프'에서 혜민스님은 스타트업 기업에 출근을 하고, 맥북, 아이패드 등 애플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등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의 모습을 보여주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또한 약 2년 반 전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서울 삼청동 건물 (단독주택)을 불교단체에 9억 원에 확인되었는데요, 이 단체의 대표자 이름이 혜민스님의 속명과 같아 여전히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혜민스님은 트위터에 건물주가 아니라며 인사동 재동 마음치유학교에 세 들어 살고 있다며 당시 힘든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었습니다.
올해 초 혜민스님은 건물주 논란으로 한차례 곤욕을 치른 바 있는데요, 방송인 홍석천이 다음 타자로 지목한 '착한 임대료' 릴레이 주자를 혜민스님으로 지목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혜민스님 집>
혜민스님이 '온앤오프'에서 집을 공개하여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남산타워 뷰의 서울 자택에서 거주하고 절이 아닌 공유 오피스로 출근하고 명상 앱을 만드는 등 일반적인 스님의 생활과는 조금 다른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혜민스님이 건물주다",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라며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혜민스님은 절이 아닌 집에서 머무는 것에 대해 "스님들이 도시 나와서 포교하다 보면 절이 일반 상가 건물 안에 들어가 있기도 한다. 여럿이 지내다 보니 좁다. 따로 숙소를 마련해서 생활하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혜민스님 페라리>
혜민스님이 논란이 되며, 타고 다니던 차도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출시가 추정 4억 이상의 차량 페라리로 알려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욕심을 버리면 행복해진다는 무소유를 강조하던 혜민스님이 가진 것들 이라며 미국 시민권, 남산 뷰 2층 주택, 건물 (홍석천 증언), 페라리 488 스파이더라고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혜민스님 유튜브>
혜민스님이 유튜브에서도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도 논란이 되었습니다
<현각스님>
혜민스님을 저격했던 글을 남겼던 현각스님이 16일 "아우님, 혜민과 대화를 나눴다"며 화해를 시사했습니다. 현각스님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70분 동안 사랑, 상호 존중, 감사의 마음을 나누며 통화했다"고 이같이 밝혔는데요, "우리는 달마를 실천하는 공통의 업에 열정적으로 전념하고 있다 나 역시 내 스스로 타락했던 일에 대한 실망감을 이야기했다"고 했습니다. "영적인 삶은 비행과 같다. 끊임없이 항로를 수정하고 조정해야 하며, 난기류를 만나기도 한다"며 "나 또한 비행 계획에서 여러 번 벗어났고 때로는 인간답게 계속 그럴 수도 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오늘 아침 대화를 통해 우리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연락하며 지내기로 했다, 내가 조계종에 속하든 그렇지 않든, 혜민스님은 내 영원한 진리의 형제일 것이고 그의 순수한 마음을 존중한다"고 전했습니다.
현각스님은 1964년생으로 예일대와 하버드 대학원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지난 1990년 숭산 큰스님의 법문을 듣고서 출가를 결심한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한정사 주지와 화계사 국제선원 선원장 등을 지내며 한국 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였으나 2016년 7월 한국 불교문화를 정면 비판하고 한국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을 떠나는 이유로 외국인 행자 교육의 문제점과 불교의 기복신앙화 등을 지적하였습니다. "주한 외국인 스님들은 오로지 조계종의 '데커레이션', 이게 내 25년간 경험"이라고 한국에 등을 돌린 이유를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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