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부부 주작 의혹 정리 (+궁금한 이야기y)

궁금한 이야기y는 지난 1일 "다정한부부에 대해 아시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라며 제보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18일 '궁금한 이야기y'에는 단숨에 유튜브 스타로 떠오른 38살 신랑과 74살 아내, 36살 연상연하 '다정한부부'와의 인터뷰가 방영되었습니다.

 

최근 '25살 연상연하 유튜버'로 이름을 알린 유튜버 다정한부부는 '25살 연상 연하 유튜버'가 아닌 실제 36살 나이 차가 알려져 논란의 시발점을 알렸습니다. 36살 나이 차이를 사랑으로 극복했다는 것인데요, 이들의 콘텐츠는 소박한 한 끼를 차려 먹는 방송입니다. 어설픈 요리 실력을 선보였지만 부부의 순박한 모습 때문인지 100명 남짓이던 구독자가 한 달 만에 5만 명을 뛰어넘으며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 구독자들에게 나이 차이를 속여왔고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다는 게 알려지면서 대중의 시선은 관심이 아닌 의심으로 바뀌었습니다. 

<다정한부부 궁금한 이야기y>

궁금한 이야기y에서 38살 신랑은 엄마보다 10살 많은 지금의 아내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고백했는데요, 그는 "저희 아내 안 만났으면 저는 아마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때 아빠는 돌아가셨고 형제는 없고 의지할 건 엄마밖에 없었다. 근데 엄마가 갑자기 자궁경부암 판정을 받으니까 너무 혼란스러웠다. 그때 우울증이 온 거 같다. 외딴섬에 혼자 버려진 느낌, 안 좋은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 아내를 만났다. 지금 생각하니까 눈물이 난다"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다정한 부부 주작 의혹 - 나이>

처음 터진 논란은 나이 차를 속인 것인데, 2020년 11월 25일 나이 차 25살이 거짓말이라는 댓글이 계속 달려 결국 민증공개와 속여서 죄송하다면서 사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원래 나이 차이 때문에 모자지간 같은 가족 사이 아니냐는 의혹들이 제기되었고, 결국엔 주민등록증을 공개하면서 가족 사이는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실은 25세 차이가 아니라 "더 큰 비난을 받을까 봐 아내 나이를 솔직하게 공개 못했다. 비난을 받더라도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나는 28살이 맞고, 아내는 올해 78살이다"라며 나이 차이가 더 많이 난다는 반전이 있었습니다. 미혼으로 외로운 사람들끼리 만나 8년간 살아 주변에는 모두 알고 있으며, 가난하여 아직 결혼식은 못 올렸고, 아내의 언니들이 반대해서 혼인신고조차 못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전에 찍었던 사진을 보여 준다고 했으나, 동네 노래방에서 찍은 사진에는 2020년에 출시된 신상 케이크가 나왔기 때문에 비교적 최근에 찍은 사진일 것이라는 의혹들도 생겼습니다.

 

<다정한 부부 주작 의혹 - 티켓다방 운영 및 빚 논란>

지인으로 보이는 유저가 페리카나 치킨 먹방 영상에 답글로 이어진 장문의 댓글들을 남겼습니다. 아내가 20년 전 무렵 경상남도 거제시 장평동에서 다방을 운영했고 70만 원 가량을 자신에게서 빌렸으나, 정작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 빚을 갚지 않았다는 주장인데요, 2020년 11월 29일 밤에는 해명 영상이 업로드되었습니다. 빚 관련해서는 70만 원 진 것이 있다고 인정했고, 다방과 미성년자 취업 업소 관련해서는 오래전에는 티켓다방이라는 상호가 많이 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말을 바꾸어 토스트와 커피만 팔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분명 카페 이지만, 종업원 구성과 커피 가격이 2만 원이라는 게 수상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궁금한 이야기y 측에 제보 전화가 왔는데 두 사람이 과거 티켓다방 업주와 운전기사 사이었다는 것. 아내는 '꽃잎 이모', 남편은 '티코 삼촌'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아내가 과거 운영했던 꽃잎다방에서 일했다는 종업원은 '미성년자 일 때도 티켓 영업 (불법 성매매)를 시켰다. 강요를 안 했을뿐"이라고 폭로했습니다.

불과 7년 전까지 아내를 통해 불법 성매매를 했다는 또 다른 제보자는 "손님이 오면 '얘 데리고 밥 먹으러 갔다 와'라고 했다. 밥만 먹지 않는다. 10만 원을 벌었으면 5대 5로 했다. (남편은) '티코 삼촌'이라고 했다. 그분이 확실하다' 고 주장했습니다. 

 

 

다정한부부는 첫 만남을 물어보는 제작진의 질문에 "아내가 일하던 식당에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거짓말임을 시인하며 "다방에서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업주와 종업원의 관계는 아니었다고 부인했습니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티켓다방 의혹을 아내에게 물었고, 다정한부부 아내는 "그 티켓 다방은 뭘 기준으로 말하나. 손님이 여자를 마음에 들어 데리고 나가면, 1시간 혹은 2시간이다. 월급을 주고 고용한 여자가 영업시간에 나갔으니 우리는 영업비만 받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방 운영은 했으나, 티켓방식은 아니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어 다정한부부 아내는 "시간당 1만 원 받은 적은 있다 그 여자가 손님한테 얼마를 받고, 내가 반을 먹는 티켓 운영을 한 적이 없다. 연애를 하는지 술을 먹는지, 아니면 둘이서 어디 바깥으로 외출을 하는지 우리는 모른다"며 다방 직원들의 성매매는 모른다는 입장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제작진은 "지난번에는 저희에게 순수하게 배달만 했다고 하셨다"고 따져 물었고, 아내는 "나는 순수했으니까. 그건 내 사정이 아니고, 그 여자들 사정이다"라며 목청을 높였습니다.

 

 

<다정한부부 주작 의혹 - 중국동포설> 

남편의 중국동포설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제작진 확인 결과 남편은 강원도 동해에서 태어난 한국사람이었습니다. 중국 동포설에 불을 지핀 미역국에 파를 넣는 장면에 대해선 "요리를 못해서"라고 해명했습니다.

 

<다정한부부 주작 의혹 정리>

 

<다정한부부 해명>

다정한부부는 과거 시험관 시술 상담을 받은 병원을 찾아 당시 진료 차트를 공개하는 등 자신들의 관계를 증명했습니다.

아내 옥 씨는 "난자받아서 (임신을) 하려고 했다. 내가 생리를 62살까지 했는데 그때는 68살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오죽 아이가 갖고 싶었으면 그렇게 했겠나"며 하소연했습니다.

 

 

다정한 부부가 이렇게까지 유튜브에 집착하는 이유는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었는데요, 남편은 "방송이 나가고 나서 (아내의 독거노인 기초생활비) 수급자도 탈락됐다"고 말했습니다.

 

 

제작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 나눈 두 사람간의 대화도 공개되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궁금한 이야기'를 좋게 내보내야 한다. 우리가 돈만 벌면 된다. 한동안 (악플이) 올 것이다. 나처럼 태연해야 하는데 자기는 귀를 기울인다. 자기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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