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고유민 선수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1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40분께 광주시 오포읍의 고 씨 자택에서 고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고 씨의 전 동료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는 게 걱정돼 자택을 찾았다가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을 비롯한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에 비춰 고유민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배구팬들은 그 배경에 갑작스런 포지션 전환 후 겪은 부진, 그로 인한 악플 세례가 그를 괴롭혔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유민 선수는 현대건설에서 2019~20 시즌 백업 레프트로 활약했고, 잠시 리베로 역할도 했는데요, 지난 2월 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이 왼쪽 발목 골절로 시즌 아웃된 뒤 이도희 감독은 고유민 선수를 리베로로 전환했습니다. 이때 포지션 변경 이후 고유민 선수는 상대 선수들의 집중 공략을 받으면서 부진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부진 등을 두고 악플 세례가 이어진 데 따른 고통과 억성 사회관계 서비스 메시지 등에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고유민 선수는 3월 초 돌연 팀을 떠났고 이후 한국 배구연맹(KOVO)은 고유민의 임의탈퇴를 공시했습니다.
배구팬들은 이를두고 "고유민 선수가 악플 때문에 우울증이 왔었을 것" "너무 안타깝다. 악플 방지법을 만들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대건설에서 같이 뛰었던 전 동료 이다영(흥국생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어. 그동안 너무 힘들었을 텐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 진짜 너무 사랑해"라고 게재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악플은 반드시 없어져야하며, 법으로 처벌을 강력하게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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