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새우튀김 환불 갑질사건 정리 (+진상고객)

최근 새우튀김 환불 요구 고객에 고통받던 음식점 점주가 사망에 이른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소식 정리해보았습니다.

쿠팡이츠 새우튀김 환불 갑질사건 정리

지난달 29일 서울 동작구에서 김밥가게를 운영하는 50대 점주 A씨는 배달고객과 배달앱 쿠팡이츠 측 전화를 받고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배달앱 쿠팡이츠로 음식을 주문한 이 고객은 "새우튀김 3개 중 1개 색이 이상하다"며 환불을 요구했는데요, 점주는 새우튀김 1개 가격을 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A씨는 쿠팡이츠 센터와의 통화에서 "(고객이) '세상 그렇게 살지 마,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어?라고 계속 말하더라. 아무리 장사를 하고 있어도 내가 나이가 몇인데 그건 아니지 않나"라고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고객은 전액 환불을 요구하며 폭언을 했고, 앱 리뷰에 "개념을 상실한 주인"이라는 댓글과 별점 1점을 남겼습니다.

쿠팡이츠 센터는 A씨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어 "고객님과 다시 통화를 해야겠다", "주문건을 전체 다 취소해 달라"고 말했고, A씨는 쿠팡이츠로부터 전화를 받다가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A씨가 쓰러졌지만 쿠팡이츠 센터로부터 전화는 계속되었다고 하는데요, 음식점 직원이 "전화 받고 쓰러지셨다. 깨어나지 않으셨다"고 말했지만 쿠팡이츠 측은 "동일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전달해달라", "추후에 조금 조심해달라"라고 말했습니다.

점주 A씨의 딸 B씨는 23일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손님한테 전화가 3번, 쿠팡이츠한테는 4번 왔다"고 밝혔습니다.

딸 B씨는 어머니가 쿠팡이츠에 상황 설명을 하던 중 "아 머리 아파. 혈압 올라" 이러면서 전화 붙잡고 쓰러지셨다고 밝혔는데요, 또한 119로 병원에 실려 가던 도중에도 "쿠팡이츠가 '조심해 달라'는 전화를 한 번 더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씨는 "어머니 쓰러지고 난 이후에 아버지가 (고객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셨는데, 그분은 '왜 자기한테 그런 말을 하냐. 그쪽이 잘못해서 쓰러진 건데 왜 나한테 책임을 묻냐'라며 고객 기준에선 억울하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어머니는 올 봄에 건강검진 때도 이상이 없는 등 건강했지만 이 일로 쓰러져 뇌사상태에서 병원에 누워 계시다가 3주 뒤에 돌아가셨다"며 "마지막을 그렇게 보내셨다는 게 너무 억울하고 답답하다"고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쿠팡이츠 새우튀김 환불 갑질사건 통화내용 및 정리

쿠팡이츠 새우튀김 환불 갑질사건 고객

새우튀김 환불 고객은 전에도 이력이 있는 악성고객이라고 알려졌는데요, 이번것까지 포함하여 총 20만 7천 원어치 주문 후 전액 환불을 받아갔다고 합니다.

'블랙컨슈머'를 양산하는 리뷰, 별점 제도를 개선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경제민주화실현전국네트워크등 시민사회단체들은 22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이츠가 판을 깔아줘서 막무가내 소비자가 늘어나는 환경"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