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경 도주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정리 (+청원, 신상)

흉기난동 현장에 있던 여경이 이탈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가족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경찰의 행태를 고발했는데요, 이와 관련한 내용 정리해보았습니다.

인천 여경 도주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전말

해당 사건은 지난 15일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 있었던 것으로 당시 A씨가 아래층에 사는 B씨 가족을 찾아와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 현장에 경찰관 2명이 출동했습니다.

이중 C경위는 빌라 밖에서 피해자 B씨와 대화를 나눴으며 D여경은 빌라 안에서 아내와 딸을 상대로 진술을 들었습니다. 이때 A씨가 나타나 흉기를 마구 휘두르며 B씨 아내에게 상해를 입혔으며 딸 역시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여경은 A씨를 제압하는 대신 지원 요청을 이유로 1층으로 이동했다고 알려져 경찰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빗발쳤습니다.

인천 여경 도주 현재 상황

그러나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여경이 가해자에게 무기를 빼앗겼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며 파장은 더 커졌습니다.

해당글의 캡처본에서 자신이 피해자의 지인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은 "경찰이란 사람이 상대한테 무기를 뺏기는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군인으로 치면 총 뺏긴 것" 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사건 당시 여경이 삼단봉과 테이저건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무기를 빼았겨 가해자를 제압하지 못하고 현장을 이탈할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일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해당 의혹에 대해서 경찰청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 매체의 인터뷰에 따르면 여경은 "처음 겪는 상황이라 피해자 구호가 먼저라고 생각했다. 이후 트라우마가 생겨 기억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도주한 인천 여경의 신상정보까지 떠돌아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현직 경찰관들을 중심으로 근무 강도가 가중되고 있다는 불만이 나와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경찰 긴급공지 내려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었는데요,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오늘 근무일지가 수정됐다"며 "(근무조가) 남자 2명, 여자 1명. 평소엔 2인 1조인데 역시 예상대로 흘러간다. 인원 없어서 힘들어 죽겠는데 이럴 거면 왜 뽑나"라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인천 여경 도주 층간소음 흉기난동 국민청원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19일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피해가족의 친척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경찰 대응과 관련해 여러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사건 이전 살해협박, 성희롱 등으로 인한 신고를 4차례나 했는데도 경찰이 단순 층간소음으로 여기고 제대로 된 조치를 해주지 않았으며 사건 당일에는 첫 신고 이후 혼자 있던 조카를 방치했고, 2차 신고 이후 범인이 내려오는 걸 보고서도 경찰이 저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