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비상 조현우·권창훈·황인범·이동준 코로나 확진 [+축구 국가대표]

올해 처음 해외 원정에 나선 축구대표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4일 "국제 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현지 시간 12일 오후 5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후빈카잔) 선수와 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습니다.

협회는 "5명 모두 현재 증상은 없는 상태"라면서 선수 및 스태프 전원은 FIFA 및 KFA 방역 지침에 따라 각자 방에서 격리 중이며, 선수단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지속해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처를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현지 시각 14일 오전 8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협회는 "재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오스트리아 당국의 지침에 따라 멕시코 및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와 협의 후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오스트리아에 도착한 후 숙소와 훈련장 외에는 가지 못하게 하는 등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호텔의 한 층 전체를 사용하는 등 방역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 시간 15일 오전 5시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치르고, 17일 오후 10시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대결할 예정이었지만,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 해졌습니다.

축구대표팀이 해외에서 경기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19일 브라질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평가전을 치른 이후 1년만인데요, 벤투 감독은 오랜만에 해외 원정길에 오르면서 국내파는 물론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강인(발렌시아)등 유럽에서 뛰는 대표팀 핵심 자원들까지 모두 호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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