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직 지역본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LH 고위간부 사망 자택서 투신>
12일 경기도남부경찰청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앞 화단에서 LH전북본부장을 지냈던 A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A 씨는 인근 분당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 씨의 행적을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H 고위간부 사망 유서>
전 LH전북본부장의 주거지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유서에는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현 상황에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전북에서 본부장으로 근무 할 때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했다. 괴롭다 국민에게 죄송하다 "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정년이 1년 남은 고위 간부로, 현재도 LH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H 측은 "사망한 A 씨는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직원 20명에 포함된 인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본부장으로 근무했던 전북본부는 이번에 투기의혹이 불거진 LH직원 13명 가운데 4명이 근무했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이 중 1명은 현재까지도 전북본부에서 근무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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